1800년(정조 24) 문장가 사주당 이씨(師朱堂李氏:1739~1821)가 태교에 관하여 쓴 책.
구분 : 태교에 관하여 쓴 책
저자 : 사주당 이씨
시대 : 조선시대(1800)
소장 :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只言敎字) : 태교의 이치
제2장(只言胎字) : 부친의 태교 및 태교의 효과
제3장(備論胎敎) : 임부의 언어, 행동 등 심신관리사항
제4장(胎敎之法) : 여러 가지 태교의 방법
제5장(雜論胎敎) : 태교를 실천해야 할 이유와 태교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
제6장(極言不行胎敎之害) : 태교를 실천하지 않았을 때 얻게되는 손해
제7장(戒人之以媚神拘忌 爲有益於胎) : 임부가 있는 가정에서 집안식구들이 협조해야 할 일
제8장(雜引 以 胎敎之理 神明第二章 之意) : 부친과 모친의 태교 강조
제9장(引古人己行之事 以實一篇之旨) : 중국 문왕의 모친 태임(太任)의 태교 소개 및 선인(先人)의 태교사례 제시 제10장(推言胎敎之本) : 태교의 근본을 거듭 강조


태교의 첫 단계는 임신이전에 부체(父體)와 모체(母體)의 심신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허준은, 잉태전 모체(母體)는 월경이 정상적이어야 하고 마음이 온전하여야 하며 부체(父體) 역시 정(精)이 충실하고 욕망을 조절하여 마음을 맑게 가지는 것이 자식을 두는 상책이라고 하였다. 사주당 이씨도 부친의 청결한 마음가짐이 모친의 10개월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하였다.

[태교신기(胎敎新記)] 제 1장에서 사주당 이씨는, 부부는 날마다 공경으로 서로 대하고 예의를 잃거나 흐트러짐이 없어야 하며, 부부간에도 입에 올리지 못할 말이 있으며, 안방이 아니면 자지 않고, 몸에 병이 있거나 근심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 기간은 성적 접촉을 금하고, 음양이 고르지 않고 하늘 기운이 예사롭지 않을때에도 금하며, 헛된 욕망이나 요사스럽고 간악한 기운이 몸에 붙지않게 하는 것이 자식을 갖는 부친의 도리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아이의 기운과 피가 맺히어서 지각이 맑지 못한 것은 부친의 허물이라는 것이다. 임신을 하기 전에 부부가 모두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또한 심리적으로 깨끗해야 한다는 것은 자녀의 임신에 그만큼 공을 드리고 생명의 창조에 동참할 준비가 정성스럽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현대인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내용이다.


"아비가 낳는 것과 아내가 기른 것과 스승이 가르치는 것, 이 세 가지가 합하여야 완전한 일개 인격자를 만들 수 있는데 세 사람이 다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선의 방법은 의원이 병자를 치료함과 같아서 명의는 병들기 전에 치료하는지라, 생육(生育)도 역시 아기 낳기 전에 가르칠지니 그러므로 스승이 10년을 잘 가르쳐도 어머니가 열달을 뱃속에서 잘 가르침만 못하고 어머니가 열달을 뱃속에서 가르침이 아비가 하루밤 부부 교합할 때에 정심(正心)함만 못하니라."(胎敎新記, 只言敎字章)

[태교신기(胎敎新記)]에서 사주당 이씨는, 아버지가 태교와 관련된 여러 가지 금지사항을 잘 지키면 복과 덕성과 지혜를 겸한 자식을 얻게되어 가도(家道)가 날마다 높아간다고 하여, 아버지의 태교가 태아의 지적,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크게 영향을 주고 가문의 흥망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태교는 어디까지나 임부의 태교를 지원하는데에 목적이 있었으며, 그 내용은 주로 임신시의 주의할 점과 임신후의 주의사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임신시의 주의할 점

임신시의 주의할 점은 성적 접촉을 가질 때와 장소 등에 관한 것으로서, 여러 문헌과 구전을 중심으로 오늘날에도 참고가 되는 내용들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기피해야 할 때
큰 비, 천둥이 크게 치는 날 등 기상이변이 있는 때
술을 마셔서 정신이 혼미할 때 과식을 했거나 허기졌을 때
중병을 앓은 후 크게 기쁠 때나 신경을 써야 하는 때

기피해야 할 장소
노천(露天)
큰 화롯불 곁이나 신을 모신 신묘나 절간
부뚜막이나 뒷간

(2) 임신후의 주의할 점

아버지의 태교에는 일단 임신이 되면 출산후까지 성적 접촉을 금하는 것이 있었다. 사주당 이씨는 짐승도 00 를 가지면 수컷을 멀리하는데 하물며 사람은 더욱 그러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금지사항이 얼마나 잘 지켜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것은 태반이 형성되기전 임신 초기의 성교는 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임신 말기의 성교는 조산의 위험이 따른다는 현대의학의 입장과도 일치한다.


태교의 중요성에 대해 사주당 이씨는 모친의 태중교육 10개월이 스승에게 10년을 배우기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였고, [규범(閨範)]에서는 태아가 모태에서 10개월 동안 머무르기 때문에 그 풍모나 성품이 모친과 비슷해지므로 중요하다고 하였다.

(1) 임신부가 가까이 두고 볼 것

귀인(貴人)과 호인(好人)의 초상화
귀하고 기품이 높은 물품
빛나고 아름다운 것
성현이 훈계한 글

(2) 임신부가 보고 들어서는 안될 것

광대놀이(곡예놀이)
몹쓸 병이 있는 사람
물이 넘치거나 불이 붙는 것
나무가 부러지며 집이 무너지는 것
병들고 상한 새나 짐승, 더럽고 애처로운 벌레
굿거리, 잡노래, 시장에서 지껄이고 떠드는 것
술주정과 분한 욕질
서러운 울음소리
서로 희롱하며 다투는 것과 묶거나 조이거나 죽이며 해롭게 하는 것

(3) 삼가야 할 행동

사람을 해치는 일
산 것을 죽일 뜻을 품는 것
간사하고 남을 속이는 것
탐내거나 부당한 욕심
도둑질
시기하고 증오하는 일
모진소리나 몹쓸 말
화내는 것
말할 때 손짓하기
웃을 때 잇몸 보이기
희롱하는 말
꾸짖는 일
타인을 헐뜯는 일
귓속말
말 전가, 수다떠는 일
문구멍으로 내다보는 일
곁눈질 입을 삐죽거리는 것
손가락질, 발길질

(4) 임신부가 조심할 일

옷을 너무 덥게 입지 말 것
너무 배부르게 먹지말 것
더럽거나 찬데 앉지 말 것
독하거나 몹쓸 냄새를 맡지 말 것
잠과 눕기를 많이 하지말고 때때로 걸음을 걸을 것
밤에 문 밖에 나가지 말 것
비바람중 외출을 삼갈 것
높은 곳, 깊은 데 가지 말 것 험한 곳에 다니지 말 것
무거운 것을 들지 말 것
수고하고 힘써 지나치게 몸을 상하게 하지 말 것
약을 함부로 먹지 말 것
바늘로 손을 상하게 말 것
드는 칼을 쓰지 말 것
산 것을 칼로 베지 말 것
썰 때는 모가 바르게 썰 것
몸을 기울여 앉지 않을 것
벽에 기대 서지 않을 것
높은 곳에 있는 것을 집지 말 것
서서 땅의 것을 집지 말 것
왼쪽에 있는 것을 오른손으로, 오른쪽에 있는 것을 왼손으로 집지 말 것 어깨 위로 돌아보지 말 것
한쪽 발에 힘주어 서지 말 것
기둥을 의지하지 말 것
급히 뛰거나 서둘지 말 것
엎드리지 말 것
배부르게 먹고 금방 자지 말 것
나쁜 말을 듣지 말 것

(5)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

삐뚤어진 모양의 과일
벌레먹거나 썩어서 떨어진 것
냄새나 빛깔이 나쁜 것
설 익은 것


이 책은 태교에 관한 이론과 실제를 구비하여 태교의 중요성을 체계화한 데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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