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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통이 출산기
작성자 열린가족조산원 등록일 2016-08-14 조회수 117
내용

숙박기 노트 다섯장을 앞으로 넘겨보면 2년 전 제가 남긴 글이 있네요.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2년이 채 안되지만.... 20개월 만에 조산원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조산원에서 산이를 만날 수 있었구요.

첫째 때랑 진통 양상이 달라 집에서 반나절 진통을 하며 부천까지 갔다가 아니면 어쩌지 계속 고민을 했어요.

결국 동네 명원 가서 확인하고 조산원으로 가자 생각후, 조산원으로 전화를 하니 일단 오라고 하셨어요.

이 때 바로 안갔으면 큰일날뻔 했네요. 충주에서 부천 보통 두시간이면 오는데

차가 막히고 퇴근시간 겹치고 세시간 반을 차에서 진통했어요.

차에 같이 타고 있던 20개월 혁이는 제 신음 소리 들릴때마다 울고요,

자세를 못바꾸니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고.... 겨우 도착해 제 몰골을 보신 선생님 바로 누워서 보자고, 거의 열렸다고.

이 때부터 비명지르며 힘줘서 거의 20분만에 산이를 만났어요.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조산원에서 자연주의 출산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저 스스로에게는 무척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이었고요,

감격, 감격 스럽습니다. 남편도 옆에서 아기 낳는 걸 끝까지 지켜본 걸 자랑스럽게 얘기하더군요.

두 번의 출산을 경험하며 출산은 그 누구에게도 떠넘기거나 미루거나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오직 나만이 감당해야하는 고통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이런저런 핑계로 도망치거나 피해온 고통들이 많은데,

이렇게 정면으로 마주하고 이겨내야 하는 고통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지요.

그런데 또 재밌는건, 이 고통은 언젠가는, 아니 곧 끝나고 만다는 겁니다.

영원하거나 언제 긑날지 모르는 고통이 아닌거죠. 이런 훈련용 고통(?)은 분명 우리 엄마들을 성숙 시키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그래도 이제 출산은 마지막인걸로ㅋㅋ)

더 있다가고 싶지만 혁이 때문에 3일만에 갑니다. 변함없이 든든하고 친절하신 원장님, 여사님. 감사합니다.

초산인데도 저보다 훨씬 해박한 지식으로 이런저런 도움을 주신 희음 엄마, 주희씨 반가웠어요.

운전해주신 아버님, 옆에서 응원해준 혁이 아빠, 혁이. 그리고 고생한 산이, 모두 사랑해요.

그리고 이 모든 과정 은혜로 함께 해주신 우리 하나님, 감사합니다.

2016.7.26

복통이 엄마(이슬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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